본문 바로가기
증시일정 및 이벤트분석

[증시일정 및 이벤트분석] 미국 항만노조 파업, 해상물류 관련주 알아보기(STX그린로지스, 태웅로직스, 흥아해운)

by 8percent 2024. 10. 1.

미국항만 노조파업

 

미국파업은 10월1일 시작해서 10월 4일에 끝났습니다. 추후 유사 사건이나 중동발 해상물류 타격이 있는 경우 유사하게 흐름이 나올 수 있음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1. 미국 항만노조 파업 현황

    지난 20일 미국 항만노조의 대규모 파업예고가 있었습니다. 항만노조는 ILA(국제항만노동자협회)이라는 조직으로 미국 동부해안 항만근로자 45,000명이 가입되어 있습니다.(같은 한국경제 기사인데도 45,000명, 85,000명 다르게 나와있습니다만 가장 큰 규모의 노조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임금인상과 항만 자동화에 대한 일자리 보호를 요구조건으로 파업예고를 했고, 예고대로 1일에 파업이 단행되었습니다. (약 47년 만이라고 합니다) 현재 이 파업사태의 참여자는 셋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노동조합인 ILA, 사용자에 해당하는 USMX(미국해양협회) 그리고 정부입니다. 
    ILA는 임금인상과 항만자동화에 반대하는 요구사항을 내세워 USMX와의 협상을 진행하였으나, 임금인상 폭과 항만자동화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파업에 돌입하였습니다. (ILA에서는 77%인상 → 61.5%로 인상요구, USMX에서는 50% 인상제시, 6년간 합계) 미국 정부는 "테프트-하슬리법" 적용을 하지 않고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재 집권중인 민주당은 노조의 요구를 무시할 수도 없고, 기업인들에게 양보를 시킬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테프트-하슬리법"은 1947년 제정된 미국법으로 노동조합에 대한 과도한 권리 부여에 대한 견제장치로 노동자와 고용주간 균형을 맞추기 위한 장치 입니다. 국가비상사태의 경우 대통령이 개입하여 파업을 막을 수 있는 법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이 법이 발동된 케이스를 보면, 철도, 석탄, 철강, 항만 등 국가 기간산업이었습니다. 이번 항만 파업은 국가가 아닌 글로벌 비상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대선 때문인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오늘 (1일) 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에 심각성에 따라서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있겠지만, 당장 공급망에 혼란이 발생하고 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동부에 36개의 항만이 올스톱 되고, 대체 항만으로 선택된 서해안도 물동량이 늘어나면 단순히 항구를 옮기는 비용과 시간 이상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항만운영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동부 해안

https://www.yna.co.kr/view/AKR20241001050100009?input=1195m

 

美동남부 항만 47년만의 파업…인플레 자극 등 경제여파 주목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 항만 노조가 동남부 지역 항구에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www.yna.co.kr

 

2. 해상물류 테마 최근 흐름

    주식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것도 활용을 해야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데요 단기매매하시는 분들은 테마주를 이미 숙지하고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관심종목 업데이트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해상물류, 해운관련주는 처음 상승한 테마는 아닙니다. 오히려 최근 들어 높은 빈도로 테마흐름을 만들어 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전지구적인 분쟁의 증가, 코로나 시기 감소한 해운산업 투자의 여파 등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영향으로 해상물류의 주요 길목인 수에즈 운하 그리고 이어진 홍해에서 예맨의 후티 반군이 상선을 공격하고 있어 우회로를 이용하여 아프리카 대륙을 우회하여 컨테이너선이 운행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한동안 금요일만 되면 SCFI 지수 발표를 앞두고 해운주가 급등하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항로가 막히면 물류사와 화주는 부담해야 하는 손실이 커지고, 해운사는 위험도와 물류증가를 명분으로 비용을 높게 받을 수 있는 입장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해운사가 테마군을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6월에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올랐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잘 나가던 화장품 관련주들이 수출비용 때문에 이익이 훼손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로 주가가 빠지기도 했습니다. 

한국관세물류협회 자료 (2024.09.27 SCFI지수 2135.08)

    현재 치르고 있는 두개의 전쟁은 이제 상수가 된 것 같고, 추가로 해운운임이 더 상승할 것으로 고려되는 요인은 중국입니다. 중국요인은 두 가지로 보고 있는데, 하나는 미국의 관세부과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빠르게 수출 물량을 멀어내기 위한 물류수요가 있고, 두 번째는 중국의 경기 부양입니다. 갑작스럽게 파업이 철회되고 미국 항만이 정상가동된다고 하면 재료소멸이니 바로 탈출하셔야겠지만, 해운운임 관련해서는 좋은 영향이 있을만한 요인이 안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3. 관련주

    해상물류 테마로 움직이는 종목은 HMM, 흥아해운, 하림, 대한해운, KSS해운, STX그린로지스, 동방, KCTC, 한솔로지스틱스, 태웅로직스 등이 있습니다. 최근 상승률 기준으로 순위를 다시 잡으면 (9월 저점기준입니다)
STX그린로지스 +64.20%, 태웅로직스 +30.76%, 흥아해운 +26.40%, 팬오션 +22.17%, 대한해운 +17.73%, HMM +16.69% 정도 순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테마주기에는 STX그린로지스가 압도적입니다. 태웅로직스도 금요일 17% 상승으로 30.76% 상승한 것이니 거의 STX그린로지스 혼자 움직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만... 테마주라는 게 결국 2등 주도 따라와야 1등 주도 더 상승하는 것이니 같은 군의 종목은 함께 관찰하시는 게 좋습니다. 시장상황에 따라 대장 따라 더 갈 수도 있고, 혼자 오버슈팅 하던 대장이 후발이 안 따라와서 내려오는 경우도 흔합니다. 반드시 묶어서 관찰하시면서 그날 시장에서의 테마강도를 가늠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을 일봉 고점 돌파시 매수하여 수익을 냈었는데, STX그린로지스도 같은 관점으로 접근할 것 같습니다. 오늘 휴일인데 뉴스가 나왔기 때문에 내일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내일은 해운주에 집중해서 매매할 계획입니다.
※주의사항1 : 10월1일 파업예고가 있어서 아래서 매수한 사람은 내일 오전 재료소멸로 받아들이고 수익실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높은자리에서 시가베팅 하기보다는 매물소화가 된 후 접근하는 방법이 나을것 같습니다. 바로 쏘면 그냥 보내주면 됩니다.
※주의사항2 :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준비를 하고 있다는 속보가... 해운, 방산(휴니드, 스페코, 빅텍, 대성하이텍), 유가(흥구석유, 한국석유, 중앙에너비스) 관종 넣고 함께 흐름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STX그린로지스, 태웅로직스, 흥아해운